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는 전 국민 대상으로 2022 제3회 생활문화전시회 ‘돌아온 골목길展’ 공모전을 진행하며 코로나 이후 ‘돌아온 골목길’의 정겨운 풍경을 사진과 그림으로 함께 나누었습니다.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 9점을 전시하였습니다.
전시작품 : ‘돌아온 골목길’의 정겨운 풍경을 주제 한 공모전.
공모기간 : 2022. 11. 28.(화) ~ 12. 20.(화)
전시기간 : 2022.12.30.(금) ~ 2023.2.28.(화)
전시장소: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 윈도우갤러리
며칠 전 눈이 오는 그 골목을 바라보며 문득 엣 추억들이 생각났습니다. 어릴 때, 초등학교를 다니며 매일매일 지나가던 골목에서 겨울에는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친구들과 하교 하는 길에는 불량식품도 사 먹으며 친구들과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지금은 세월이 지나 하나둘 변해가고 있지만 그 옛날 제 기억 속에 심어진 어린 추억들은 나이도 들지 않고 흰 눈처럼 쌓여만 가네요. 처음 이 골목을 마주한 지 벌써 16년이 지났습니다. 볼살이 통통하던 어린 아이는 사라지고 이제 성인이 된 제가 보는 골목길은 그 때보다 많이 좁고 낡아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억들 덕분에 골목은 늘 따뜻한 공간일 뿐. 골목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 그 붕어빵을 사먹으며 행복해하는 아이들, 연인들의 모습, 천진난만하게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 예나 지금이나 그런 따뜻함은 늘 우리의 골목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 맞이하는 자유로운 겨울날이라 그런지, 올해는 더욱 생기가 도는 듯합니다. 이 사람들에게도 골목길의 추억은 새로 쌓여가겠죠? 모두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날이 되길 바라면서, 우리 동네의 모습을 이렇게 나누고 싶습니다.
골목길愛 추억_고경주며칠 전 눈이 오는 그 골목을 바라보며 문득 엣 추억들이 생각났습니다. 어릴 때, 초등학교를 다니며 매일매일 지나가던 골목에서 겨울에는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친구들과 하교 하는 길에는 불량식품도 사 먹으며 친구들과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지금은 세월이 지나 하나둘 변해가고 있지만 그 옛날 제 기억 속에 심어진 어린 추억들은 나이도 들지 않고 흰 눈처럼 쌓여만 가네요. 처음 이 골목을 마주한 지 벌써 16년이 지났습니다. 볼살이 통통하던 어린 아이는 사라지고 이제 성인이 된 제가 보는 골목길은 그 때보다 많이 좁고 낡아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억들 덕분에 골목은 늘 따뜻한 공간일 뿐. 골목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 그 붕어빵을 사먹으며 행복해하는 아이들, 연인들의 모습, 천진난만하게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 예나 지금이나 그런 따뜻함은 늘 우리의 골목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 맞이하는 자유로운 겨울날이라 그런지, 올해는 더욱 생기가 도는 듯합니다. 이 사람들에게도 골목길의 추억은 새로 쌓여가겠죠? 모두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날이 되길 바라면서, 우리 동네의 모습을 이렇게 나누고 싶습니다.
체부동에 가면 방앗간 앞을 못 지나는 참새처럼 그 곳 주변을 서성인다. 작은 땅에 야무지게 올라선 예쁜 한옥에 감탄하고, 좁은 골목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hf란다. 수다떨며 기다리다 부풀어 오른 빵을 받으면 아이처럼 탄성을 지른다. 어른에게도 지난날의 추억과 동심을 안겨주는 체부동이 정겹다. 이곳이 영원하길 바라며 작은 행복을 기록해 본다. 육각캔버스 위 펜작업, 수채, 아크릴작업.
소소한 행복집_이진희체부동에 가면 방앗간 앞을 못 지나는 참새처럼 그 곳 주변을 서성인다. 작은 땅에 야무지게 올라선 예쁜 한옥에 감탄하고, 좁은 골목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hf란다. 수다떨며 기다리다 부풀어 오른 빵을 받으면 아이처럼 탄성을 지른다. 어른에게도 지난날의 추억과 동심을 안겨주는 체부동이 정겹다. 이곳이 영원하길 바라며 작은 행복을 기록해 본다. 육각캔버스 위 펜작업, 수채, 아크릴작업.
사람들이 사는 골목길은 어디나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골목길도 사람들의 인생을 싣고 천천히 달리는 트램이 지나갈 뿐 우리와 다르지 않다. 아니 내가 어렸을 적 동대문에서 달리는 전차를 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의 과거가 보이는 듯도 하다. 전차는 느리게 갔다. 우리네 인생은 빠르게 갔다. 저마다의 골목길에서 사람들은 전차처럼 자신의 인생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
느리게 가는 트램, 빠르게 가는 인생사람들이 사는 골목길은 어디나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골목길도 사람들의 인생을 싣고 천천히 달리는 트램이 지나갈 뿐 우리와 다르지 않다. 아니 내가 어렸을 적 동대문에서 달리는 전차를 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의 과거가 보이는 듯도 하다. 전차는 느리게 갔다. 우리네 인생은 빠르게 갔다. 저마다의 골목길에서 사람들은 전차처럼 자신의 인생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
22년 12월 겨울, 서울 용산역 근처 어느 골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역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였고 입대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던 곳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와보니 참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계절이 흘러가듯이 세월이 그새 엄청 흘렀다는 사실을 인지해준 그런 특별한 곳입니다. 2년 뒤에 다시 와봐야겠어요.
눈 내리는 용산의 어느 골목_이도규22년 12월 겨울, 서울 용산역 근처 어느 골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역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였고 입대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던 곳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와보니 참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계절이 흘러가듯이 세월이 그새 엄청 흘렀다는 사실을 인지해준 그런 특별한 곳입니다. 2년 뒤에 다시 와봐야겠어요.
공주 중동먹자골목.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 골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심을 만났다.
동심이 존재하는 골목에서_김정애공주 중동먹자골목.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 골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심을 만났다.
전주 자만벽화마을 골목에서 촬영.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친구들과 전주로 소풍가는 길에 좁은 골목길을 또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 인상깊어 전주 자만동 벽화마을을 방문하여 촬영하였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_김수빈전주 자만벽화마을 골목에서 촬영.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친구들과 전주로 소풍가는 길에 좁은 골목길을 또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 인상깊어 전주 자만동 벽화마을을 방문하여 촬영하였습니다.
2021년 가을, 수원 지동의 벽화골목에서 어반스케치 모임 때 그린 그림이다. 골목길 벽엔 알록달록한 무지개빛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마침 우릴 바라보는 고양이가 보여서 그림 속에 담아봤다. 골목길 너머로는 수원 화성 성곽이 아련히 보였다.
지동 벽화골목_정효선2021년 가을, 수원 지동의 벽화골목에서 어반스케치 모임 때 그린 그림이다. 골목길 벽엔 알록달록한 무지개빛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마침 우릴 바라보는 고양이가 보여서 그림 속에 담아봤다. 골목길 너머로는 수원 화성 성곽이 아련히 보였다.
전날 비가 내린후,이른아침의 토담길 사이로 반려견과 산책하며 집을 나서는 정겨운 모습을 담았습니다. 약간의 고인 빗물과 초록의 이끼, 그리고 그림자가 함께 담겨진 여름아침 골목길이 고즈넉하게 아름다운 분위기였습니다.
토담길 산책_유영해전날 비가 내린후,이른아침의 토담길 사이로 반려견과 산책하며 집을 나서는 정겨운 모습을 담았습니다. 약간의 고인 빗물과 초록의 이끼, 그리고 그림자가 함께 담겨진 여름아침 골목길이 고즈넉하게 아름다운 분위기였습니다.
어릴 적, 무더운 여름날, 할머니 집 뒷 골목길에서 물뿌리개 하나만 가지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어찌나 즐겁던지 몸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다 보냈다. 그때를 회상하며 이 작품을 그려보았다. 그 시절 나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무럭무럭 자랄 거야. 너도, 나도”
무럭무럭 자랄거야. 너도, 나도_최아원어릴 적, 무더운 여름날, 할머니 집 뒷 골목길에서 물뿌리개 하나만 가지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어찌나 즐겁던지 몸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다 보냈다. 그때를 회상하며 이 작품을 그려보았다. 그 시절 나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무럭무럭 자랄 거야. 너도, 나도”
종합 대상
골목愛 추억 - 고경주
우수상
동심이 존재하는 골목에서 - 김정애
토담길 산책 – 유영해
소소한 행복집 – 이진희
느리게 가는 토램, 빠르게 가는 인생 – 김희숙
장려상
눈 내리는 용산의 어느 골목 – 이도규
그 모습 그대로 – 김수빈
지동 벽화골목 – 정효선
무럭무럭 자랄거야. 너도, 나도 - 최아원